/사진=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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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논산고속도로 요금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돼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해찬·정동영 의원은 4일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천안논산고속도로가 2002년 개통 후 지난해까지 거둔 수입이 2조99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천안논산고속도로는 81㎞ 구간에서 9400원을 징수하는데 이는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같은 거리 요금인 4500원의 2배가 넘는다.

천안논산고속도로는 LG건설(현 GS건설)·현대건설·금호건설 등 11개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1997년 착공해 2002년 개통했고 총 공사비는 약 1조5000억원, 이중 민간자본은 약 98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고속도로 건설에 필요한 토지와 보조금 4082억원을 무상으로 제공했고 컨소시엄은 정부 보증을 받아 7300억원을 차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