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기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지부장. /자료사진=뉴시스
박유기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지부장. /자료사진=뉴시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가 이번주에는 파업을 진행하지 않는다. 여론이 악화되고 정부가 제동에 나서며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전날 오후 울산공장에서 제14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올해 임금협상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노조는 이날 회의에서 오는 11일까지는 파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파업은 중단하지만 출근투쟁과 규탄집회를 통해 사측과 관계당국을 압박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또 11일 다시 중앙쟁대위를 소집해 세부 파업프로그램을 확정해 다시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여당에서는 현대차 노조에 대해 파업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국회 결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 회견에서 "현대차 노조의 파업은 더이상 지켜볼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파업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국가 경제의 부담으로 전가되고 있고, 귀족 노조의 이기적 파업으로 인해 협력업체 직원들은 생계 위협에 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