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등 전력 공기업의 사내유보금이 7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성,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톱3에 해당하는 규모다.

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전력 공기업 13곳의 사내유보금은 75조5257억원이다.


사내유보금은 대차대조표에서 이익잉여금과 자본잉여금을 합한 것으로 투자 등에 활용되는 자본을 의미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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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유보금 세부 보유내역은 ▲한전 49조5224억원 ▲한국수력원자력 9조6648억원 ▲한국남동발전 3조4967억원 ▲한국서부발전 2조6315억원 ▲한국중부발전 2조5068억원 ▲한국동서발전 2조3475억원 ▲한국남부발전 2조1508억원 ▲한국지역난방공사 1조6137억원 ▲한전KPS 6979억원 ▲한전기술 4117억원 ▲한국원자력연료 2566억원 ▲한전KDN 1330억원 ▲전력거래소 923억원 등이다.
국회예산정책처 자료를 토대로 재계서열 상위 4개 그룹사와 비교하면 삼성그룹(143조5000억원)과 현대차그룹(101조2000억원)보다는 적지만 SK그룹(44조5000억원)이나 LG그룹(44조7000억원)보다는 많은 재계 3위 수준이다.

이훈 의원은 “민간기업보다 경영 리스크가 크지 않은 공기업이 사내유보금을 이렇게 많이 남길 이유가 없다”며 “유보금을 적정하게 풀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