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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 /자료사진=머니투데이 DB |
다양한 호재를 배경으로 삼성물산이 시총 규모 3위, SK하이닉스가 시총 규모 4위로 올라선 반면 현대차는 파업사태와 리콜 등의 여파로 저조한 상황이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4만2000원대로 올라섰고,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된 삼성물산이 이달 들어 급등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당분간 시총 3위 위상을 회복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대차는 삼성전자에 이어 시총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던 준 대장주였으나 지난해 다른 계열사와 함께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를 10조원대에 사들여 고가매수 논란에 휩싸인 탓에 3위로 밀려났다. 거래 상대방인 한전은 시총 2위로 올라서며 자리를 굳건히 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낮은 국내 공장 가동률과 환율 하락으로 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은 1조2200억원으로 부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적 발표 전까지 부진한 주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6만7000원으로 4%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에서는 현대차가 3분기 실적발표 이후에는 완만한 주가 상승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