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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TV 토론 생중계. /사진=유튜브 캡처 |
미 대선 토론 생중계가 시작됐다. 9일 오후 미 대선 2차 TV토론 생중계가 미국 전역에서 시작됐다.
이날 미 대선 토론은 오후 9시(현지시간, 한국시간 10일 오전 9시)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에서 시작돼 미국 전역은 물론 온라인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되고 있다.
이날 대선 토론은 케이블채널 CNN의 앵커 앤더슨 쿠퍼와 공중파 ABC의 마사 라다츠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미국 주요방송을 통해 생중계되고 있다. 이날 토론은 시청자가 제시한 질문에 대해 두 후보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2차 토론에선 시작부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서로의 추문을 들추며 격돌했다. 앞서 음담패설 녹음파일 공개, 성폭행 피해자 소송 제기 등으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는 빌 클린턴과 추문 의혹이 있는 여성들과 토론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지는 등 폭로전을 예고했다.
클린턴이 먼저 음담패설 등 논란을 지적하자 트럼프는 곧장 사적인 대화에서 한 말일 뿐이라며 클린턴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어 클린턴의 남편이자 전 대통령인 빌 클린턴의 추문 의혹을 거론하며 "클린턴이 더 외설적인 말을 했다"고 맞받아쳤다.
두 후보는 이어 경제정책, 이민 문제 등 사안으로 넘어가 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트럼프 후보는 현 정부의 건강보험 정책인 오바마케어를 공격하며 보험시장에 경쟁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토론은 1차 토론과 마찬가지로 90분동안 중간광고 없이 진행된다. 토론은 우리시간으로 오전 11시30분까지 이어진다. 한편 1차 토론 직후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다소 우세한 평가를 받는 등 최근 지지율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