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FLNG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 FLNG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이 자구안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10일 대우조선해양은 구조조정이 지지부진하다는 업계의 지적과 달리 실제론 가시적인 성과가 있으며, 수주에 어려움을 겪는 건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조선업 전반의 문제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조8500억원의 자구안 외에 3조4500억원의 추가 안을 수립해 실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2분기 적자폭이 늘어난 점에 대해선 회계법인의 보수적 감사 영향과 함께 이연법인세 자산의 미인정으로 손실규모가 일시적 확대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선박과 해양플랜트의 인도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데다 자구계획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앞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양플랜트는 올해 인도 목표 9기 중 현재까지 FLNG를 비롯한 4기를 정상적으로 인도했다. 이미 생산이 끝났음에도 선주의 사정으로 인도가 지연되는 소난골 드릴십 2기를 제외한 3기는 현재 정상적으로 공정이 진행 중이란 게 대우조선측의 주장. 또 내년부터 2020년까지 8대를 인도 예정이다.

자회사는 법인 청산만 남은 상태로 사실상 완경됐으며, 본사사옥은 이달 중 매각을 마칠 계획이다. 전 경영진의 부실 책임 여부는 검찰수사를 통해 책임소재가 밝혀지면 회사는 이와 관련하여 손해배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어려운 대외내 여건에도 불구하고 설비 축소, 인력 감축, 자산매각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강력한 자구노력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