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차량 방화. 오늘(10일) 대검찰청 청사 앞에서 차량 방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검찰청 차량 방화. 오늘(10일) 대검찰청 청사 앞에서 차량 방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검찰청에서 차량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오늘(10일) 한 60대 남성이 대검찰청 앞에서 전단지를 뿌리고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로 검거됐다.
이날 60대 남성 A씨는 오후 1시21분쯤 대검찰청 청사 입구에 차를 세운 뒤 미리 준비해 온 인화성물질을 차량에 뿌리고 불을 질렀다. 대검찰청에 출동한 소방당국이 화재를 9분만에 진압했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현장에서 검거됐다.

A씨는 불을 지르면서 "검찰 등 수사당국이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발언을 하고 "검·경 비리를 척결해야 한다"는 내용의 유인물 수십장도 주변에 뿌렸다. 전단지에는 '검찰과 경찰이 피의자와 작당했다' '12년동안 8차례에 걸쳐 고발했지만 검찰이 받아주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과거 사건 처리에 대해 불만을 품어 범행했다"고 주장했으나 진술에 일관성이 없어 범행동기 등에 대해 추가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A씨는 방화 전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