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민생대책위원회. 김제동 고발. /자료사진=뉴시스
서민민생대책위원회. 김제동 고발. /자료사진=뉴시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방송인 김제동을 고발했다. 오늘(12일)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어제(11일) 김제동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제동은 지난해 7월5일 방송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에서 "일병 때 별들이 모인 행사에서 사회 진행을 맡은 적 있다"며 "제가 군 사령관 사모님께 아주머니라고 부르며 안내해 13일간 영창에 수감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국방부 등에 대한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제동이 영창을 갔던 기록이 없다"며 "군에 대한 신뢰를 굉장히 실추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제동은 하루 뒤인 지난 6일 경기 성남시 성남시청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웃자고 한 얘기에 죽자고 달려들면 답이 없다"고 말했다. 김제동은 이어 국정감사 증인 채택에 대해 "하지만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라며 "감당할 수 있는지 잘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고발장에 협박 혐의를 넣은 것은 이 발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김제동을 고발한 이유에 대해 "해당 발언이 현역·예비역 군인의 명예와 군의 이미지 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