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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 태국 방콕 주민들이 14일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 조문을 위해 검은 옷을 입은채 왕궁앞에 줄을 서 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
태국 여행에 대한 지침이 내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왕 서거로 애도기간을 갖고 있는 태국 여행시 지나친 유흥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문체부는 어제(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안내문을 여행업계에 보내 태국 여행에 나서는 관광객들에게 알려줄 것을 부탁했다. 태국은 지난 13일 국민들의 존경을 받던 푸미폰 우둔야뎃 국왕이 서거해 전국이 애도기간에 들어갔다. 태국 정부는 1년간의 애도기간을 정하는 한편 1개월 동안 유흥도 자제할 것을 권하고 있다.
문체부는 태국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경건한 분위기 속에 태국인들의 애도에 대해 이해와 존중을 표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또 지나친 음주 및 오락 등 현지인들의 정서에 어긋나는 행동을 자제해 줄 것과, 조의 관련 행사장 등에서는 가급적 단정한 복장을 착용하고 경건한 태도를 취해줄 것을 당부했다.
태국 현지에서는 레스토랑, 바, 쇼핑센터 등을 포함한 주요 오락시설에 대한 접근이 제한될 수도 있단느 소식이 나오고 있다. 특히 17일(현지시간)로 예정된 태국의 관광명소 코팡안의 '풀 문 파티'가 취소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정부는 술집과 나이트클럽의 경우 영업 여부는 스스로 결정하되, 애도 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음악 소리가 새어 나오지 않게 하라는 요청도 했다. 단 주류 판매 금지 조처는 따로 취해지지 않았다. 또 당분간은 공공기관이나 상점 등 편의시설도 문을 닫을 가능성이 높다. 이 기간 태국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은 참고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