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머니S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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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시장의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가 연일 이어졌다. 
지난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외국인은 11조3592억원(코스피 10조4960억원·코스닥 863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달 1~19일의 순매수도 2416억원에 이른다.

외국인이 9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간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제외한 시가총액 2위~50위 종목을 8조원 가까이 순매수하는 등 대형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발화사건으로 지난 10~12일 사흘간 9230억원가량의 외국인 자금이 빠지기도 했지만 일시적”이라며 “외국인들이 내수 위주의 일본증시보다는 수출 실적이 상대적으로 나은 한국기업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국내증시의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조남현 국제금융센터 애널리스트는 “아시아 신흥국 중 한국을 제외한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지난달부터 축소되거나 순매도로 전환된 상황”이라며 “미국 대선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아시아 신흥국의 자본 유출입 흐름이 급격히 바뀔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