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함영준 큐레이터 피해자 A씨 트위터 캡쳐
/사진=함영준 큐레이터 피해자 A씨 트위터 캡쳐

<은교>의 원작자 박범신 작가, 박진성 시인 등 문단에 이어 미술계도 성추문으로 얼룩졌다. 함영준 일민미술관 책임큐레이터도 대학생 및 여성 작가들에게 신체 접촉을 가하며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자 A씨는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그(함영준 큐레이터)는 대학에 다닐 때부터 그런 쪽(성추행)으로 더러웠고 유명했다”며 “대학교 술자리였다. 나는 만취했고 눈을 떠보니 누군가의 집이었고 불이 꺼진 상태에서 누군가의 손이 팬티 속으로 들어와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가 페미니스트라고 동아일보에 기고했을 때 정말 기가 찼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학생 B씨도 “20살이었던 지난해 11월부터 12월경에 (함영준 큐레이터에게) 수차례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함영준 큐레이터에 대한 논란은 SNS에서 일파만파 번졌다.

결국 함영준 큐레이터는 이같은 주장을 시인하며 활동중단을 선언했다. 함영준 큐레이터는 “우선 모든 직위를 정리하겠다”며 “현재 저와 진행 중인 모든 프로젝트를 최대한 빨리 정리한 후 그만두겠다”고 전했다.

함영준 큐레이터에게 피해를 입은 여성들은 23일 오후 4시 서울 일민미술관 앞에서 항의 시위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