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룡 SK뷰 조감도. /사진=SK건설
도룡 SK뷰 조감도. /사진=SK건설
최근 건설사들이 선보인 아파트 주차 공간 특화 설계가 눈길을 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해마다 차량 수가 크게 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주차문제로부터 입주민 안전과 편의를 지키기 위해 등장한 각종 주차 특화 설계가 주택시장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 자동차 보유량은 꾸준히 빠른 속도로 증가 중이다. 최근 국토교통부의 연도별 자동차 등록현황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2006년 9월 1578만8249대였던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달 기준 2161만8707대로 10년 새 약 37% 증가했다.


특히 2006년 9월부터 2011년 9월까지의 5년간 상승률은 약 16%였으나 2011년 9월부터 올 9월까지 상승률은 약 18%를 기록하는 등 자동차 수 증가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

이처럼 자동차의 양이 가파르게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신규 아파트 공급에 나서는 건설사들 역시 주차 공간과 관련된 다양한 특화 설계를 선보이고 있다.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인한 시비 문제를 비롯해 이른바 문콕, 보행자 안전사고 등에 이르기까지 아파트 내 주차공간에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SK건설은 이달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서 공급하는 ‘도룡 SK뷰’에 다양한 주차 특화설계를 도입해 입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극대화했다. 편리하게 주차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주차 공간 확인 시스템을 비롯해 일반 주차공간보다 20cm가 넓은 확장형 주차공간을 전체의 약 30%에 적용하는 등 편리한 주차 여건을 제공한다. 또 차량 출입구 2개소에서 바로 주차장으로 진입하도록 동선을 배치해 차량과 보행자를 완전히 분리시켜 입주민 안전도 확보했다.


대우건설, GS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28일 인천 영종하늘도시 A27블록에 ‘영종하늘도시 푸르지오자이’를 공급한다. 단지에는 일반 주차장 대비 40cm 더 넓은 광폭형 주차모듈을 적용해 주차 쾌적성을 높였다. 또 명쾌한 순환형 주차동선체계로 차량편의성을 확보했으며 천장을 개방한 지하공간을 도입해 지하주차장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채광 및 환기를 가능케 했다.

같은날 우미건설은 동탄호수공원 바로 앞 부지인 동탄2신도시 C17블록에서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 아파트·오피스텔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주차장 100% 지하화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지상 공간 조성에 나선다. 특히 세대당 1.9대 이상에 달하는 넉넉한 주차대수를 확보했으며 확장형 주차 공간을 30% 이상 배치하면서 주차편의성을 강화했다.

요진건설산업은 안산생활권인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EAA3 블록에 ‘송산신도시 요진 와이시티’를 분양한다. 단지는 주차공간을 100% 지하로 배치했을 뿐만 아니라 보도와 차도를 분리하는 설계를 선보여 입주민 안전을 고려했다. 또 전체 광폭주차와 세대당 1.5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으로 여유로운 주차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