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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커. 중국 국경절 연휴 마지막 날인 10월 9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중국 유커들이 관광을 마치고 출국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
중국 유커가 줄어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가 최근 한국행 관광객(중국 유커)을 20% 이상 줄이라는 지침을 각 성 여행사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국내 여행업계에서는 중국 유커(游客, 관광객)가 한국 등 해외여행에서 소비하는 쇼핑 수요를 중국 내수로 돌리려는 의도로 파악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 산시성 등 중국 현지 정부가 관할 지역 내 여행사에 한국·태국 등으로 향하는 유커들을 20% 이상 줄이라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냈다.
통지문에는 중국 유커들의 현지 쇼핑을 하루 1회로 제한하고 저가 여행객을 감소시킬 방법과 대책을 마련하라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산시성의 경우 한국·태국으로 가는 중국 유커들이 별도로 부담하는 비용을 600위안(약 10만원)이 넘지 않도록 하는 내용도 일선 여행사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중국 유커를) 일정 비율 이상 줄이라는 지침을 내린 것은 다소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내에서 이러한 지침이 전달된 것은 맞는 것 같다.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