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 대자보에 대한 관심이 높다. 부산 지하철 대자보는 오늘(26일)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해당 대자보는 어제(25일) 부산 지하철 1호선 교대역에 나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작성자는 "대한민국 왕정국가인 줄 알았는데 신정국가였네"라는 제목으로 대자보를 게시했다.


그는 "책임은 대신, 연설은 순실접신, 국민들은 실신" 등 구절을 나열했다. 또 해시태그 뒤에 "최순실 나와. 현재 대한민국 몸값 최고 논술 강사"라고 적어 이른바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를 풍자하기도 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25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최순실씨는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 홍보 등의 분야에서 선거 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며 "취임 이후 일정 기간 동안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을 들은 적이 있지만 청와대 보좌 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뒀다"고 덧붙였다.


최순실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고 최태민 목사의 딸로 최근 미르·K스포츠재단 논란, 딸 정유라씨 대학 특혜 논란 등이 제기되며 이른바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