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렬 검사. 이영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지검장이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자료사진=뉴시스
이영렬 검사. 이영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지검장이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자료사진=뉴시스

이영렬 검사가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 본부장으로 지정됐다. 김수남 대검찰청 검찰총장은 오늘(27일) 이영렬 검사(서울중앙지방검찰청 지검장)를 최순실씨 의혹과 관련해 특별수사본부 본부장으로 지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진상을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최순실 게이트'란 최순실씨가 국정에 개입하고,딸 정유라씨가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말한다. 최순실씨는 박 대통령과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고 최태민 목사의 딸이다.

특별수사본부에는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한웅재)와 특수부 일부 검사들 외에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가 추가로 투입됐다. 특별수사본부는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독립해 수사를 진행하고, 김수남 대검찰청 검찰총장에게 수사 결과만 보고할 예정이라고 대검찰청은 설명했다.

이영렬 검사는 지난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하면서 법조계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부산지방검찰청 검사,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등을 거쳐 제12대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지검장, 제61대 대구지방검찰청 지검장 등을 지냈다.

이영렬 검사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사정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현재 제58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지검장으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