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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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고급 아파트단지의 상징인 강남 지역에 판잣집과 비닐하우스집 중 절반 이상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 시내 '주택 이외 거처' 중 판잣집·비닐하우스집은 2279가구로 강남에 1258가구(55.2%)가 분포해 있다. 그 뒤를 이어 관악구 349가구(15.31%), 서초구 239가구(10.49%) 순으로 많았다. 판잣집·비닐하우스집은 종로·광진·중랑·성북·금천·중구 6곳에는 단 한 가구도 없었다.

강남·서초구는 판잣집·비닐하우스집 수가 최상위권임에도 가구당 주거면적 등 주거여건 역시 최고 수준에 속했다.


지난해 가구당 주거면적은 서초구 83.3㎡, 강남구 75.2㎡로 서울에서 1·2위를 기록했다. 서울 시내 평균 주거면적은 62㎡로 강남·서초구 주민들이 서울시민 평균대비 최고 21㎡ 더 넓은 집에 사는 셈이다.

한편 강남 지역은 재건축사업과 최고급아파트 분양으로 최근 집값이 수억원씩 올라 투기과열 논란을 일으키는 한편 서울의 대표적인 판자촌 구룡마을과 달터마을, 산청마을 등이 형성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