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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오늘(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최순실씨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장시호씨(37·장유진에서 개명)가 증거인멸을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오늘(1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장시호씨가 국가대표 출신 아무개씨에게 보름 전에 전화해 증거인멸 지시를 했다. 말 맞추기가 다 끝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내가 어제(10월31일) 밤에 그 지시를 받은 사람을 만나 얘기를 들었다. 큰 틀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씨 사이에 직간접적 조율이 있었을 것이라고 본다"며 "특히 문고리 3인방,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은 현재까지도 밑그림을 그려 나갈 것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빙산의 일각이 드러난 것을 보면 13조원 평창동계올림픽에 이권 개입을 해 온 증거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장시호씨가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만들어 국가 돈을 빼먹은 것은 국민 세금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는 대통령과 최순실씨 가족이 한 가족같은 관계를 오랫동안 지속해 왔다는 점"이라며 "장시호씨 결혼식이 지난 2005년 정도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대통령이 참석했고, 장시호씨 오빠 결혼식에도 대통령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장시호씨는 최순실씨(60) 친언니 최순득씨(64) 딸이다. 장시호씨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예산 7억여원을 편성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