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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조직개편을 하면서 인원감축은 단행하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박창민 신임 사장 취임 후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매각을 추진하며 주가 제고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희망퇴직 외에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안한다는 방침이다.
9일 대우건설 관계자는 "희망퇴직은 해마다 실시해온 것일 뿐 추가적인 인원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은 조직통폐합과 슬림화 등 업무 효율을 높이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무가 겹치는 부분을 구분하고 앞으로 집중할 사업부문에 인력을 더 배치하는 식이다. 본사 인원은 불가피하게 감소할 전망이다. 업무 효율화를 위해 본사 인원을 줄이고 현장 인원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 대우건설은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9% 증가한 2조7812억원, 영업이익은 19% 늘어난 979억원을 달성했다. 해외현장에서는 일부 손실이 발생했다.
박 신임 사장은 지난 8월 취임사에서 "저성장기에는 조직을 혁신하고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생산성을 향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직 내 의사결정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