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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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비즈니스 클래스’를 표방하는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오는 25일부터 정식 운행한다.
당초 지난 추석연휴 기간에 첫 운행을 예고했던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제작사인 현대자동차의 노조파업으로 기한내 납품차질이 발생해 개통 시기가 늦춰진 바 있다.

국토부가 야심차게 내놓은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기존 우등버스보다 훨씬 넓은 공간을 제공해 탑승자가 누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인용 모니터와 무선인터넷, 스마트폰 충전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돼 이동 중에도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프리미엄 고속버스에는 A-EBS(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LDWS(차선 이탈 경보장치) 등 최첨단 안전장치를 탑재하고 무사고 운전경력을 갖춘 승무원만을 배치한다”고 강조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현재 운행중인 우등버스와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같은 크기의 차체에 우등버스가 28개의 좌석을 배치한 반면, 프리미엄 버스는 21개의 좌석만을 배치한다. 이에따라 승객 1인이 차지할 수 있는 개인공간이 확연히 넓다.

우선 좌석의 총 길이는 160cm, 너비는 63cm로 항공기 비즈니스석과 비슷한 수준이다. 충분한 공간을 바탕으로 뒷좌석 승객을 의식하지 않고 최대 165도까지 의자를 뒤로 젖힐 수 있다. 좌석별로 가림막이 설치돼 독립적인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차별점이다.


이와함께 탑승 중 업무가 가능하도록 개별탁자와 충전기 등의 시설이 좌석별로 설치되고 전좌석에 모니터가 설치돼 영화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제공=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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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프리미엄고속버스는 25일부터 서울-부산 노선을 하루 왕복 12회하고 서울-광주 노선은 하루에 20회 왕복한다. 14일 오전 9시부터 고속버스 모바일 앱과 인터넷 예매사이트(코버스, 이지티켓), 해당 노선 터미널 매표소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노선별 운행요금은 서울-부산 노선이 4만4000원(우등 3만4200원), 서울-광주 노선은 3만3900원(우등 2만61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