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기대감이 되살아나며 급등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49달러(5.8%) 급등한 45.8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2.6달러(5.85%) 급등한 47.03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회원국의 산유량 감축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산업광물부 장관은 이번 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에너지 포럼에 참석, 산유국들과 별도로 회동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알팔리 장관은 감산 이행을 적극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알팔리 장관은 최근 알제리 석유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9월 감산 합의를 이행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OPEC은 오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장관급 정례 회의에서 국가별 산유량 감축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OPEC은 지난 9월 하루 평균 산유량을 75만배럴 줄인 3250만∼3300만 배럴로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이날 OPEC 사무총장과 만나 산유량 제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