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변호사 공지영. /사진=트위터 캡처
유영하 변호사 공지영. /사진=트위터 캡처

유영하 변호사가 과거 공지영 작가를 상대로 거친 발언을 트위터에 올린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 관련 수사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 2012년 자신의 트위터에 “입 다물고 그냥 있으면 안되니” 등과 같은 표현으로 작가 공지영씨를 힐난하는 글을 올렸다.
유영하 변호사가 대통령 변호인으로 선임되면서 과거 행적들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공지영씨 등에게 했던 비난들이 다시금 화제가 된 것이다.

지난 2012 12월20일 유영하 변호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공지영 너 좀 입 다물고 그냥 가만 있으면 안되니? 니 눈에는 51.6%의 국민들은 나치에 협력한 부역자로 보이니”라며 작가 공지영씨를 힐난하는 글을 올렸다.


공지영 작가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서기도 하는 등 비교적 뚜렷한 정치색을 드러내왔다. 유영하 변호사는 당시 공지영 작가의 행보와 관련한 비난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트윗에서 유영하 변호사는 “인간에 대한 예의도 모르면서 그 잘난 글재주 너무 알랑대지 말고 니 지금 꼬라지가 왜 그 모양인지 그거나 잘 생각해봐라”며 다소 인신공격에 가까운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유영하 변호사는 이번에 공지영 씨외에도 과거 전방위적으로 공격적인 발언을 온라인상에서 한 사실이 확인돼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유영하 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친박계 후보로 출마하려다 공천이 무산됐던 인물이다. 어제(15일)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한 유 변호사는 별도로 기자회견을 열어 서면조사 원칙 등 박 대통령 수사와 관련된 요구사항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