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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뉴스룸. /자료=jtbc 제공 |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가 앵커브리핑을 통해 정연국 대변인이 검찰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 반발하며 '근거없는 사상누각' 이라고 지적했던 내용을 인용했다. 지난 21일 손석희 앵커는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을 통해 "사상누각, 모래위에 집을 지은 그 위태로움"이라며 "'상상과 추측을 거듭해서 지은 사상누각일 뿐' 청와대는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검찰총장. 그 검찰 조직에서 내놓은 모든 내용을 인정하지 않았고, 본래의 입장을 바꾸어 모든 수사에 임하지 않겠다는 엄포까지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동정범' 그러나 그 검찰은 '공소장에 담은 내용은 99% 입증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공동정범이라는 단어까지 써가면서 말이다"며 "그 모든 혐의들은 사상누각이 아니라 견고함으로 뭉쳐져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일 것"이라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는 "하나 더 얹어 놓자면 검찰은 핵심이랄 수 있는 뇌물죄 적용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모래위에 지은 집에 있는 사람은 따로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더 따지고 보면 정작 사상누각에 있는 것은 검찰이나 대통령이라는 국가시스템의 한 부분 뿐만이 아니라 국가시스템 그 자체가 아닌가"라며 "선출된 권력이 선출되지 않은 비선조직과 손을 잡고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그 모든 분야에서 불법과 탈법의혹을 자초한 세상"이라고 전했다.
또한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이곳. 부실하지만 그래도 견딜만 하다고 믿어왔던 우리의 시스템은 실은 매우 위태한 허술함으로 이뤄져있었다는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아니 우리의 의지와는 반대로 사상누각에서 살아오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계속되고 있는 내용들은 누군가가 사상누각이라 칭했던 그 모든 혐의들을 더욱 단단한 바위처럼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우리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것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을 비롯한 집권세력의 혐의와 의혹이 모래가 아닌 바위로 변해갈수록 우리가 발 딛고 있는 민주주의라는 시스템은 마치 모래처럼 허약해져 있었다는 것을 확인해야 하는 딜레마. 오늘의 앵커브리핑이었다"며 브리핑을 마쳤다.
한편 이날 JTBC '뉴스룸'에서는 "차움에서 대통령과 최순실씨 일가를 진료한 것으로 알려진 김상만 녹십자 아이메드 원장 외에도 최씨 자매를 진료한 의사 2명이 더 있었다"며 "차움에서 최씨 자매를 2014년 4~5월 진료한 사람은 의사 A씨다. A씨는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을 진료했냐는 JTBC 취재진의 질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방송된 JTBC '뉴스룸'은 전국 시청률 9.546%를 기록했다.(유료방송가구시청률) 지난 14일 기록한 종전 자체최고 시청률 9.289%를 또 다시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