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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창 꿈에그린 투시도. /사진=한화건설 |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사들은 출퇴근이 용이한 역세권에 더해 자녀가 뛰놀기 좋은 숲세권에 입지를 두는 한편, 보육·교육특화, 단지 내 놀이공간 확보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주택시장의 전통적인 스테디셀러는 단연 ‘학세권’ 단지다. 안심통학을 이유로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이른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를 비롯해 서울 강남과 목동 등 명문학군을 확보한 단지, 도보권에 초·중·고가 위치한 단지들이 분양시장은 물론 매매·전세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한다.
미취학(영유아) 자녀를 위해 명문대와 연계한 어린이집이나 영어유치원, 창의력교실, 예절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보육·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파트를 찾는 실수요층도 많다.
최근에는 공교육뿐만 아니라 유명 사교육시설을 유치한 아파트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단지 내에 강남 대치동의 명문학원들을 캠퍼스 형태로 옮겨 넣은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10.0 2단지’는 지난 8월 분양 당시 최고 52.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분양된 ‘안산 그랑시티자이’는 단지 내에 영어커뮤니티를 조성해 학부모들의 눈길을 끌었다. 국내 명문 어학원 YBM과 함께 원어민 영어교실, 영어도서관 등을 운영하며 입주민들에게 2년간 무상교육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다. 단지가 기록한 최고 경쟁률은 100.75대 1이다.
놀이 및 체험 공간을 눈여겨보는 수요자들도 많다.
지난여름에는 워터파크, 실내수영장 등 수경공간을 갖춘 단지들이 분양시장을 선도했다. 지역 최초로 실내수영장을 갖춘 ‘안성 공도 우미린 더 퍼스트’는 최고 1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실내수영장과 야외 물놀이장, 잔디광장, 키친가든, 가드닝스쿨, 모험놀이터, 역할놀이터 등 다채로운 테마 공간을 조성한 ‘경주 현곡2차 푸르지오’도 43.7대 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여의도공원 3배 면적의 대형 테마공원과 캠핑장 등을 갖춘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가 의정부 내에서 7년 만에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했으며, 8m 높이의 클라이밍 시설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완비한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중도금 대출이 막힌 상황에서도 평균 100.6대 1, 최고 119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 내 텃밭을 조성한 ‘세종시 2-1생활권 P1구역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의 최고 청약경쟁률은 90.46대 1에 달했다.
이달에도 많은 ‘동심 아파트’가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다.
먼저 한화건설이 인천 남동구 서창2지구 13블록에 공급 중인 뉴스테이 아파트 ‘인천 서창 꿈에그린’은 명문대 아동연구소와 연계한 단지 내 어린이집, 청학동 청림서당의 어린이 인성 및 예절 교육 프로그램 등 ‘영유아 교육특화’에 공을 들였다. 도서관, 방과후교실 등 학습공간은 물론 가족 단위 캠핑이 가능한 ‘힐링 포레스트’, 유기농 텃밭 ‘킨포크 가든’, 어린이놀이터 등 놀이공간도 다채롭게 조성됐다.
삼성물산은 이달 서울 성북구 석관2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아트리치’를 분양한다. 단지는 주차장을 지하화해 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를 구현한다. 단지 내 놀이터 등 다양한 테마공간을 연계해 아이들의 안전과 재미를 책임지는 안전통행로 ‘키즈밴드’도 조성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25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1구역의 주택 재건축 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연희 파크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단지 내 어린이집이 조성되며, 안산 도시자연공원이 바로 앞에 위치해 체육 활동을 즐기기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