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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
지난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55개 증권사들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470억원(7.6%) 감소한 574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80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9212억원)에 비해 1조1133억원(38.1%) 감소했다. 자기자본순이익(ROE)은 3.9%(연환산 5.2%)를 기록했다.
3분기 수수료 수익은 1조8886억원으로 전기 대비 1033억원(5.2%) 감소했다. 특히 주식거래대금(501조원)이 2분기에 비해 24조원 감소해 주식 위탁매매수수료는 397억원 감소했다.
자기매매이익은 1조3883억원으로 전기 대비 6800억원(96%) 늘었다. 주식관련 이익은 1107억원으로 전기 대비 2266억원(195.5%) 늘었지만, 채권 이익은 6699억원으로 1조269억원(60.5%) 줄었다. 미국 금리인상 우려로 국고채 등 채권 금리가 상승해 채권평가이익이 8255억원 감소했다.
파생상품관련 이익은 6077억원으로 전기대비 1조4803억원(169.6%) 증가했다. H지수 등 파생결합증권 기초지수의 상승으로 인해 조기상환이 증가하고 헤지운용 환경이 개선된 영향이다. 다만 외환거래이익·신용공여이자·배당금수익 등의 기타손실이 7298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24배 이상 늘어난 것도 부진의 주요인이 됐다.
전체 증권사들의 자산총액은 392조원으로 2조6000억원(0.7%) 감소했다. 부채총액은 3조9000억원(1.1%) 줄어든 34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은 47조4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2.8%) 증가했으며, 전체 증권사들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571.8%로 24.3%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경제성장 둔화, 신흥국 경기불안 등 잠재 위험요인이 시장 지수의 동반 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각종 위험 요인에 대해 자체 리스크 관리를 유도하고 순자본비율을 모니터링하는 등 건전성 지표를 지속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