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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알리안츠생명 |
25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알리안츠생명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1870억원의 주주배정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50만원이며 발행주식수는 보통주 37만4000주다. 신주의 배정자는 Allianz SE(Societas Europaea)다. Allianz SE는 알리안츠생명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는 새 회계기준(IFRS17)에 도입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지난 6월 기준 알리안츠생명의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200.67%로 생명보헙업계 평균인 297.1%보다 밑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IFRS17 도입을 앞두고 자본확충이 필요한 상황에서 RBC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이번증자는 알리안츠그룹이 안방생명보험과 알리안츠생명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당시 약속했던 의무사항”이라며 “매각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돼 의무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이번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방보험은 현재 금융위원회의에 알리안츠생명 대주주 변경 승인 심사를 받고 있다.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안방보험은 최종적으로 알리안츠생명의 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그러나 안방보험 측에서 금융당국이 요청한 추가 서류를 아직 제출하지 않아 심사가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