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5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를 앞둔 2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더불어 민주당 박근혜 대통령 퇴진 결의대회에 참석해 박 대통령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5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를 앞둔 2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더불어 민주당 박근혜 대통령 퇴진 결의대회에 참석해 박 대통령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이제 새누리당은 탄핵을 놓고 친박이니 비박이니 흥정할 시간이 없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결의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새누리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추 대표는 정진석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일각의 ‘조기 탄핵 반대’ 주장을 겨냥해 “새누리당은 국정 혼란을 막기 위해 조기 탄핵을 반대한다는 어불성설을 그만둬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누가 헌정질서를 파괴했고 누가 국정을 파탄낸 국정을 옹호했나”고 반문하며 “대통령을 엄호한 새누리당은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해 탄핵에 동참하고 헌법재판소는 서둘러 탄핵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르쇠와 버티기로 일관 중인 박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도 쏟아냈다. 추 대표는 “이제 박 대통령에게 출구는 없다”며 “내달 초에는 국정조사, 특검, 탄핵이 차례로 열릴 것이다. 검찰 수사로 정권과 재벌의 유착 베일이 벗겨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헌정사상 첫 피의자 대통령의 가장 큰 죄는 뇌물죄”라며 “검찰 수사 중간결과 발표에서 빠진 대통령과 재벌의 검은 뒷거래가 점점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박 대통령의 행보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