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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 DB |
28일 국토교통부 미분양 통계에 따르면(9월 기준) 전국에서 미분양 건수가 가장 낮은 곳은 세종특별시(0건)다.
이어 ▲제주특별자치도 285건 ▲서울특별시 327건 ▲울산광역시 605건 ▲대전광역시 693건으로 그 외 지역은 1000여 건을 넘어선 상태다.
이들 지역은 공급이 적었던 곳이거나 다양한 개발호재를 품고 있어 수요가 꾸준한 지역이다. 우선 세종시는 정부부처의 4단계 이전이 마무리돼 인구가 대폭 증가하는 등 실수요자들이 빠르게 증가했다.
세종시 인구는 2014년 15만6125명에서 2015년 42만1768명으로 대폭 늘었다. 또 지난 7월부터 아파트 우선공급 대상 거주 기간이 2년에서 1년으로 줄고 거주자 우선 분양도 100%에서 50%로 축소되는 등 청약 자격이 전국구로 완화되며 미분양 제로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제2제주공항’ 등 굵직한 개발호재를 품은 제주특별자치도는 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곳으로 인구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아파트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2011년 57만6156명에서 2015년 62만4395명으로 인구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의 경우 구로·노원·광진·성북·마포·중랑·동대문·송파·금천·관악·강북구가 9월 미분양 제로지역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속되는 전세난과 재건축·재개발시장의 활기에 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분위기를 내다 볼 수 있는 미분양률에서 미분양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들의 선택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11·3 부동산대책 이후 실거주자 위주로 부동산시장이 재편되면서 이런 지역에 나오는 물량이 더욱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