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지난 23일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를 나서 차량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스1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지난 23일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를 나서 차량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스1

김현웅 법무부 장관의 사표가 수리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28일) 김현웅 법무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표는 보류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박 대통령은 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최 수석의 사표는 보류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국정조사와 특별검사를 앞두고 있고, 박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도 추진되고 있는 만큼 박 대통령으로서는 사정 라인의 두 사람을 한꺼번에 비워 두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지난 21일, 최 수석은 지난 22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박 대통령이 최근 현직 대통령 최초로 피의자로 입건되고, 검찰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 책임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대통령이 최 수석의 사표를 반려하지 않고 보류한 것은 '앞으로 설득 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그만큼 최 수석의 사퇴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