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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군부대 폭발 사고. 예비군 훈련장 폭발사건. 13일 오전 울산시 북구 신현동 한 부대에서 폭발 사고가 나 현역군인 2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진은 울산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병사들. /사진=뉴시스 |
울산 군부대 폭발 사고로 현역 병사 1명이 크게 다쳤다. 오늘(13일) 오전 울산 한 군부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나 병사 1명이 크게 다치는 등 모두 23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날 폭발 사고는 울산시 북구 신현동에 있는 육군 제7765부대 제2대대 예비군 훈련장에서 발생했다. 병사들은 이날 부대에 있는 예비군 훈련장 내 조립식막사 옆을 지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예비군 훈련이 없어 부상자는 모두 현역병들이었다. 군 당국은 "시가지 전투장 모형에서 폭발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고로 병사 23명이 다쳐 인근 시티병원, 울산대학교 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5명은 얼굴, 다리 등 전신 1~2도 화상을 입어 부산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 병사는 발목 일부가 절단될 정도로 부상 정도가 심각해 군 응급 헬기로 국군 수도병원으로 후송될 예정이다. 나머지 부상자도 어지러움, 이명현상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부상을 입은 병사들이 모두 20~23세 사이 현역 군인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또 "부상자를 제외한 나머지 병사는 특별한 이상이 없어 치료 후 모두 부대로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군부대 안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흰 연기가 피어 올랐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10월에도 해군 링스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3명이 사망하는 등 군부대 내 잦은 사고로 안전관리 문제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육해공군 각급 부대에서는 해마다 안전사고가 나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 지난 9월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군사법원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최근 5년 동안 군대 내에서 사고를 당해 숨진 장병이 모두 476명에 달했다. 평균 4일에 1명꼴이다.
사망 유형별로 보면 자살이 31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통사고(53명), 추락사(23명), 익사(16명), 폭발(5명), 총기사고(5명), 폭행으로 인한 사망(1명) 등이 뒤를 이었다. 당시 박 의원은 자살은 물론 각종 훈련·작업 중 익사, 추락사고, 폭발 사고 등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