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2시50분 접속이 불가능한 육영재단 홈페이지.
18일 오후 2시50분 접속이 불가능한 육영재단 홈페이지.

지난 17일 SBS 시사고발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육영재단의 운영을 놓고 발생한 ‘박근혜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이 방송된 가운데 18일 오후 2시50분 현재 육영재단의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한 상태다. 
육영재단은 1969년 박정희 전 대통령 영부인 육영수 부인에 의해 설립된 공익재단으로 매년 엄청난 양의 수익을 거둬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육영재단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문화예술, 과학 지식 보급, 전통에절 교육, 민족사상, 충효사상 등을 기반으로 청소년 복지증진를 위해 운영된다.

17일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육영재단에서는 매년 엄청난 양의 돈이 사라지고 있었다. 재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방송에서 “그것은 20년 전 얘기다. 문제가 많이 생겨서 이사들을 직권으로 다 해임시켰다”고만 대답했다. 그러나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2008년부터 최근까지 육영재단의 수익금은 어딘가로 새어나가고 있었다.


특히 육영재단의 운영을 놓고 박근령씨와 박진만씨가 갈등을 빚고 그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5촌 조카인 박용철-박용수씨가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근령씨의 남편인 신동욱씨가 프로그램에 출연, 육영재단의 갈등 상황 및 박용철씨에 의해 목숨을 위협받았던 과거를 진술하면서 관심은 더욱 증폭됐다.

이 같은 의혹이 방송되자 18일 포털은 관련자들의 이름이 실시간검색어 순위에 도배됐고 육영재단 역시 SNS 등에서 회자되며 관심이 집중됐다. 다만 육영재단에서 운영하는 유치원 홈페이지는 정상 접속이 가능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