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웨스트앨리스에서 '감사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웨스트앨리스에서 '감사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 피살 사건을 강력 규탄했다. 앞서 안드레이 카를로프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는 이날 터키 수도 앙카라 한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사진전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던 중 괴한이 난사한 총에 맞아 숨졌다.
총격범은 총을 발사하기 직전 "알라는 위대하다"고 외쳤으며, 현장에서 사살됐다. 터키 내무부에 따르면 총격범은 터키 경찰관으로, 최근 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 우리는 급진 이슬람 테러리스트(Radical Islamic Terrorist)에 암살된 카를로프 대사의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에게 애도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피살 사건이 "문명화된 모든 질서에 대한 위반이며, 널리 비판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이 같은 몰지각한 테러 행위는 끔찍하며 외교관과 민간인에 대한 표적은 어떤 정당성도 있을 수 없다"며 강력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