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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8000억 재산. 19일 첫 공판에 출석한 최순실씨 /자료사진=사진공동취재단 |
최순실 재산 관련 보도가 나왔다. 오늘(22일) 한국일보는 최순실씨가 독일에 8000억원대 재산을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날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독일 사정당국은 최근 최순실씨가 재산 8000억원을 독일에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섰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특검팀도 이같은 사실을 파악해 독일 검찰과 사법공조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는 이날 법무부와 특검팀 및 사정당국 정보를 인용해 독일 검찰과 경찰이 최순실씨 재산 현황 정보를 찾아냈다는 소식을 전했다.
최씨 모녀 등은 독일을 비롯한 유럽 지역에 스포츠·컨설팅·부동산 등 여러 업종에 걸쳐 500여개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의혹을 받고 있다. 삼성이 지난해 9월부터 4차례에 걸쳐 최씨 모녀의 독일 회사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에 보낸 37억여원 흐름을 쫓던 독일 헤센주 검찰은 이 유령회사들의 존재를 파악해 연방 검찰에 보고했다.
독일 검찰은 이 유령회사들을 통해 최씨 모녀 등이 차명으로 보유한 현금과 부동산 등 재산이 모두 8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회사들은 정씨의 독일 현지 승마코치로 알려진 크리스티앙 캄플라데와 독일 현지에서 최씨 일가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데이비드 윤(한국명 윤영식) 등 10여명 명의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독일 검찰은 이들이 자금세탁과 사기 등 범행을 위해 범죄조직을 결성한 것으로 판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도는 특검팀이 해당 사건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최씨 등의 혐의를 검토해, 최씨의 해외 재산을 몰수해 국고로 환수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는 소식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