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재산 10조. 최순실씨가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최순실 재산 10조. 최순실씨가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 재산 10조' 보도와 관련해 수사력을 집중한다. 이규철 특별검사보는 오늘(23일) 브리핑을 통해 "최순실씨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과 관련된 의혹 수사를 위해 재산 추적 경험이 많은 변호사 1명과 국세청 간부 출신 특별수사관 1명을 수사관으로 채용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일보는 이날 법무부 등에 따르면 독일 검찰과 경찰은 최순실씨, 정유라씨 등이 독일, 리히텐슈타인, 스위스, 영국 등에 최대 10조원에 이르는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규철 특별검사보는 "보도에 의하면 재산이 8000억원에서 10조까지 나오는데 그에 대해 구체적으로 증거를 확보하거나 조사를 시작한 것이 아니다"라며 "다만 관련 자료들이 입수되면 구체적으로 조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규 채용된 수사관들은 최순실씨 일가의 역외 탈세 의혹 부분과 은닉 재산 부분을 전담, 수사할 예정이다.

특별검사팀은 현재 최순실씨 일가의 자금을 독일로 보냈다고 의심받는 최순실씨 금고지기 장모씨를 수사 선상에 올리는 등 관련 첩보를 수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