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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세월X 세월호 잠수함. 영상은 세월X 한 장면. /사진=유튜브 캡처 |
네티즌 수사대 자로의 세월X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세월호 침몰 원인을 다룬 다큐멘터리 ‘세월X’가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오늘(26일) 공개됐다.
당초 자로는 세월X를 참사 당일인 4월16일을 기념해 어제(25일) 오후 4시16분에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영상 업로드 문제로 오늘 오전에야 전체 영상이 공개됐다.
오늘 오후 4시 현재 세월X는 조회수가 71만건을 넘고 댓글만 4000개가 달려, 공개 전부터 시작된 뜨거운 관심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자로는 지난주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세월X의 공개를 예고했다. 어제 오후 공개가 미뤄지자 영상을 기다린 네티즌들이 자로의 신변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상황을 감지한 자로는 “업로드 문제로 공개가 늦어질 것 같다”며 이날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영상 업로드 현황을 지속적으로 올리기도 했다. 세월X는 길이만 8시간49분에 달해 영상 용량이 매우 커 오늘 오전에야 영상 처리가 끝나 누구나 볼 수 있게 됐다.
세월X는 자로가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집한 각종 자료를 바탕으로 기존에 알려진 세월호 침몰 원인에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이 담겼다.
오늘 오전 자로가 라디오 인터뷰 등을 통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세월X의 핵심 주장은, ‘좌현 쪽에 외력이 충돌해 사고가 난 정황과 증언이 존재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공개되지 않은 해군 레이더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자로는 외력이 잠수함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을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로는 이같은 여러 주장들을 증명하기 위해 김관묵 이화여대 교수의 연구결과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자로는 지난 2012년 국정원 댓글 사건 당시 국정원 직원이 쓰던 아이디를 특정해내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이후 온라인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다 올해 1월부터 세월X 제작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