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철민 대사 소환. 모철민 주프랑스 대사(오른쪽)가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모철민 대사 소환. 모철민 주프랑스 대사(오른쪽)가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모철민 대사에 대한 특검 소환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특검팀은 어제(27일)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전달한 인물로 지목된 모철민 주프랑스 대사에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철민 대사는 지난 2013년 2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수석으로 재직하면서, 논란이 된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전달한 인물로 지목됐다.

박근혜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을 지낸 유진룡 전 장관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실체를 인정하고, 모철민 당시 교육문화수석 등을 통해 블랙리스트가 문체부에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유 전 장관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를 주도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검은 현직 대사 신분인 모철민 대사를 소환하기 위해 외교부에 통보를 했고, 모 대사가 출석의사를 밝히면 외교부가 귀국허가를 해 조사를 받게 된다.

한편 특검팀은 블랙리스트 문건 일부를 확보해 문체부 등에 대한 본격 수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앞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