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재테크 전략.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2017년 재테크 전략.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후 미국 금리인상까지 겹쳐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럴 때일수록 재테크 플랜을 짜는 게 중요하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임기 시작과 유럽 선거, 국내 대통령 선거 등 대내외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 2017년 재테크 전략을 알아봤다.
◆2017년 미국에 주목하라

지난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되자 자산 변동성이 커졌다. 특히 달러화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미국 채권금리와 원자재가격의 급등세가 가팔라졌다.


주식시장에서는 미국 3대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미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지난해 12월 0.25%포인트 인상한 지 1년여 만에 다시 0.25%포인트 올렸다.

이 같은 이슈 발생 후 미국 금융시장의 강세와 반대로 신흥국 금융시장은 통화가치가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수익률 약세를 보였다. 따라서 새해에는 지역별·자산별 투자전략을 점검하고 미국의 흐름을 예의 주시하며 재테크 전략을 세워야 한다.

◆지역별·자산별로 분류해 투자전략 점검


지역별로는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과 미국 경기상황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기 때문에 미국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이외의 국가에 투자할 때는 인프라투자와 관련이 있고 자산가격이 상승 중인 원자재 비중이 높은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자산별로는 채권형상품보다 위험자산인 주식형펀드에 관심 갖는 것을 추천한다. 미국의 금리가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채권 평가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투자자금 흐름도 채권형펀드에서 주식형펀드로 이동하는 추세다. 또 원자재시장의 경우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하는 것보다 유가관련 상품이나 광업주로 눈을 돌리는 게 유리하다.

◆채권상품, 비중 축소… 만기보유 목적은 OK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형상품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선입견은 좋지 않은 편이다. 이는 코스피가 지난 5년간 박스권에 갇혀 특별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가져다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5년간 글로벌 국가의 양적 완화정책과 국내 기준금리 하락 영향을 받아 채권형상품이 주식형상품보다 수익률의 변동성이 작고 결과가 양호했다. 일반적으로 시장금리가 오르면 채권형상품의 수익률은 평가손실되는 구조여서 시중금리가 상승할 때는 불리하다.

하지만 채권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주식형상품의 변동성보다는 현저히 낮다. 따라서 금리상승기에는 채권형상품의 비중축소를 추천하지만 개별채권투자는 개별기업의 크레디트를 감안했을 때 목표금리 수준에 근접했다면 만기보유 목적으로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

◆예금자산 관리 팁
 
은행예금의 경우 1년 이상 장기예금으로 가입하기보다는 최대 1년 정기예금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한국도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는 만큼 3개월 금리연동형 정기예금으로 가입해 금리상승기에 대비해야 한다.

금리상승기에는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도 큰 폭으로 오르기 때문에 차주(대출자) 입장에서는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재테크 포인트다.

은행별 대출금리를 비교해 동일한 기준금리를 선택하고 가산금리를 따져서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의 금리차를 고려한 뒤 만기 3년 이내의 대출은 변동금리를, 3년 이상의 대출은 고정금리를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