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그룹이 지난 2일 본사에서 강신호 명예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시무식을 열고 글로벌 경영으로의 새출발을 선언했다.

강 명예회장은 신년사에서 “나의 직급, 업무, 타파해야 할 기업문화에 갇히게 되면 리더가 되지 못하고 뒤에서 따라가는 팔로워만 될 뿐”이라며 “주체적으로 사고하는 사람, 일을 스스로 꾸밀 줄 아는 사람, 동료들에게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리더다”고 말했다.


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명예회장(왼쪽)과 강정석 회장. /사진=동아쏘시오그룹
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명예회장(왼쪽)과 강정석 회장. /사진=동아쏘시오그룹

이어 그는 동아쏘시오그룹을 이끌어갈 리더 양성을 위해 임직원들에게 나이, 직급, 업무에 상관없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고 구성원들이 주체적이고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임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아울러 강 회장은 “변화하지 않으면 우리 모두가 리더가 되지 않으면 동아의 미래는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며 ”가슴속에 점화된 불씨를 여러분이 가진 열정과 가능성으로 잘 키워 글로벌 동아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한편 창업주 고 강중희 회장에 이어 동아쏘시오그룹은 35년간 이끌어온 강신호 회장은 지난 1일부로 명예회장으로 추대되면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그의 빈자리는 4남 강정석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채우기로 했다. 

동아쏘시오그룹 측은 “최근 선임된 사장단들과 함께 미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결정”이라며 “변화 경영을 통한 글로벌 경영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