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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신형 '올 뉴 모닝'(프로젝트명 JA) |
기아자동차가 17일 출시예정인 신형 경차 올 뉴 모닝의 안전성에 대해 무한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아차는 4일 경기 화성시 남양읍 현대·기아차기술연구소(남양연구소)에서 오는 17일 출시예정인 신형 모닝(프로젝트명 JA)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열었다. 변화된 신형 모닝의 장점을 설명하는 이 자리에서 기아차는 ‘안전성’을 가장 강조했다.
허준무 기아차 차체설계실 이사는 “경차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올 뉴 모닝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안전성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신형 모닝은 초고장력 강판(AHSS) 적용 비율을 기존 22%에서 44%로 높이고 구조용 접착제도 8배 확대 적용해 동급 최고의 차체 강성을 확보했다. 초고장력 장판 비율은 쉐보레 스파크(38.7%), 폭스바겐 업(25%)에 비해 월등한 수치다. 이를 통해 차량 전체 평균 인장강도는 구형모닝 대비 15% 증대됐다.
하지만 제조사가 제시하는 이런 수치만으론 고객들의 신뢰를 얻기 힘든 것이 최근 자동차 업계의 현실이다. 신형 모닝이 출시된 이후 국내 KNCAP과 유럽 유로NCAP 등 공인기관의 안전 테스트가 진행되겠지만 미국에는 수출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큰 신뢰를 받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테스트는 받지 않는다. 스몰오버랩 등 최근의 고객들이 중요시하는 공인 테스트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는 것이다. 경쟁모델인 스파크가 IIHS 테스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과 비교해 약점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지적에 대해 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 이사는 “미국 수출이 되지 않아 IIHS 테스트는 진행되지 않지만 그럼에도 스몰오버랩 등에서 합격점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제3기관에서 안전성 테스트를 제의한다면 기꺼이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측은 신형 모닝의 전방·후방충돌시 충격흡수의 절대적 역할을 하는 프론트사이드멤버, 리어사이드멤버 프로파일을 개선하고 세이프티존의 변형을 억제했으며 천정에 레일을 추가적용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차체비틀림 강성과 천정강도 등을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차량 자세를 유지해 주는 섀시통합제어시스템에 7개 에어백, 전방충돌경보시스템, 긴급제동보조시스템, 경사로밀림방지장치, 급제동경보시스템 등 최신 안전사양을 대거 적용해 안전성을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