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고별연설. /자료사진=뉴시스(AP 제공)
오바마 고별연설. /자료사진=뉴시스(AP 제공)

오바마가 고별연설을 한다. 미국시간으로 10일 밤(한국시간 11일 오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고별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날 오바마의 고별연설은 8년 동안의 대통령 재임으로 정점을 찍은 자신의 정치인 경력을 마무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는 일리노이주 연방 상원의원으로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한 연설을 통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오바마는 이날 시카고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수천명이 모인 가운데 고별연설을 한다. 오바마는 2008년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후 첫 연설도 시카고에서 한 적이 있다. 오바마는 이날 고별연설을 앞두고 페이스북에 내용을 미리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내용에서 오바마는 “우리는 일이 항상 끝나지 않을 것임을 알고 기나긴 경주를 해오면서 스스로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다시금 확인해왔다”고 밝혔다. 또 “미국 정치제도는 나라를 더 좋은 방향으로 나가게 하려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답할 것”이라고 적었다.

오바마는 이번 고별연설에서 지난 8년간 역사를 자세히 언급하기보다, 트럼프 당선인을 선택한 유권자를 포함해 모두에게 마음에 와닿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고별연설은 미국 현지매체들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며, 온라인을 통해 다른 나라에서도 볼 수 있다. 고별연설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전 9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