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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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새로운 보험상품 가입을 고려하거나 기존 보험을 리모델링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주요 보험사들이 예정이율(예상수익률)을 0.25~0.5%포인트 내리면서 보장성보험의 보험료가 최대 10%가량 인상됐다. 대표적인 보장성보험으로 꼽히는 암보험 역시 매년 보험료가 오르고 있는 추세다. 보험 가입 전 갱신형과 비갱신형 등 유형별 차이점을 알아두고 연령과 경제상황, 가입 목적 등에 맞게 상품을 선택한다면 보다 합리적인 보험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다.

◆갱신형 VS 비갱신형 암보험 차이는?= 암보험을 가입하려면 먼저 갱신형과 비갱신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갱신형은 일반적으로 3년, 5년 또는 10년 주기로 보험료가 인상되며 비갱신형은 납입 기간 내내 보험료가 변동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는 상품을 말한다.


두 유형 모두 장단점이 있다. 갱신형은 비갱신형보다 초기 보험료가 비교적 낮지만 갱신 시점마다 보험사의 손해율 등에 따라 보험료가 큰 폭으로 뛸 수 있다. 반면 비갱신형은 보험료 인상에 대한 우려가 없는 대신 가입 시 보험료가 갱신형보다 다소 높게 책정된다.

만약 30대 초반의 가입자라면 납입기간 동안 보험료가 인상될 기회가 많으므로 갱신형보다 비갱신형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가입자가 고령이거나 병력이 있어 보험료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갱신형으로 가입해 5년, 10년 주기로 인상된 보험료를 납입하는 것이 보다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보험료 부담된다면 '인터넷 암보험'으로= 만약 경제적 여건상 높은 보험료가 부담되거나 이미 가입한 암보험의 보장금액 혹은 보장범위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인터넷보험에 관심을 가져보자.


보험료가 대면채널 상품 대비 15~20%가량 저렴하며 비갱신형에 만기 시 환급액이 없는 순수보장형을 선택하면 보험료가 더욱 낮아진다. 암 발병 시 진단금을 보장하는 주계약 위주로 설계돼 있어 이해하기 쉽고 PC나 모바일로 상품 설계부터 가입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편의성도 장점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의 e암보험은 80세까지 보험료가 변동 없는 비갱신형 암보험으로 고액암은 최대 8000만원, 일반암은 최대 4000만원까지 보장된다. 40세 표준체(흡연자) 남성이 일반암 진단금 2000만원, 80세 만기, 20년납, 순수보장형으로 가입 시 월 보험료는 2만6530원이다. 비흡연자에게는 약 7.8%의 추가적인 보험료 할인도 제공한다. 표준체로 가입한 이후에도 1년간 금연에 성공하면 별도의 흡연검사를 거쳐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암 발병 시 건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고가의 신약이나 치료를 받게 되면 금전적인 부담이 크고 치료 기간 내 소득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진단금을 넉넉하게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며 "암보험은 중복보장이 가능해 여러 상품을 가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개인별 총 가입금액 한도가 정해져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