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팽목항 방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7일 오후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반기문 팽목항 방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7일 오후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반기문 팽목항 방문과 관련해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팽목항은 대권용 쇼를 위한 장소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조국 교수는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반기문, 오늘 팽목항을 방문했다. 2014년 참사 직후 뉴욕 분향소 조문 외에는 그는 세월호에 대해 단 하나의 언동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교수는 “팽목항은 대권용 쇼를 위한 장소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한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7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세월호 참사 미수습 유가족과 면담을 가졌다. 반 전 총장은 "정부가 세월호 침몰 때 조금 더 효과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했더라면 많은 생명을 구했을 텐데 내가 무슨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빠른 시일 내에 세월호를 인양하도록 노력한다고 하니 미력이나마 옆에서 인양이 조속한 시일 내에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반 전 총장의 지지자들은 "환영한다", "10년간 총장으로 수고 많았다"며 반 전 총장의 방문을 환영했지만 반 전 총장을 반대하는 일부 시민단체들은 '쇼하지 마라', '역대 최악의 유엔 총장' 등 반대 목소리와 맞닥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