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조윤선 영장심사. 사진은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김기춘 조윤선 영장심사. 사진은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예술계를 완전히 황폐화시켰다"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오늘(20일) 부산 중구 남포문고에서 일일 판매원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블랙리스트) 진상이 낱낱이 규명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아가 이런 식으로 생각이 다른 국민을 적으로 간주하며 국민을 '편 나누기'한 이명박, 박근혜정부의 행태가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국민은 정권 교체를 통해 이를 엄중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성창호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부터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을 대상으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혹은 내일(21일) 오전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