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이 22일 “여러분과 함께 구체제를 청산하고 신체제를 건설하는 시민혁명을 완수하겠다”며 “정권교체를 이루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사실상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손 고문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자신을 지지하는 정치결사체 ‘국민주권개혁회의’ 출범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이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민주권개혁회의 창립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이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민주권개혁회의 창립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손 고문은 한국의 현재 상황에 대해 “IMF 사태와는 비교가 안 되는 펀더멘털 위기”라며 “총체적 위기를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정치·경제시스템을 건설하는, 제7공화국 건설의 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7공화국에 대해 “공정사회 건설의 길, 일자리가 풍부한 번영의 길, 평화와 통합의 길”이라고 설명했다.


손 고문은 제7공화국을 위한 수단으로 ‘개헌’을 주장했다. 그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없애고, 승자독식과 양당 담합으로 유지되는 양당체제를 다당체제와 합의제 민주주의로 바꾸겠다”며 “검찰을 비롯해 국민 대신 기득권 세력을 비호하는 권력기관을 국민에게 돌려주고, 국민주권과 기본권을 강화하는 개헌이 아니고는 우리의 꿈을 이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대한민국의 새판을 짜고, 제7공화국의 꿈을 이루는데 ‘국민주권개혁회의’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짐이 주어진다면 피하지 않고 감당하겠다.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차기 대권도전을 공식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