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청소 아주머니. 사진은 최순실씨. /사진=뉴스1
특검 청소 아주머니. 사진은 최순실씨. /사진=뉴스1

최순실씨(61·구속기소)가 오늘(25일) 서울 강남구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강제압송되면서 "너무 억울하다"고 고성을 질렀다.
최씨는 그간 특검의 소환조사 요구에 '특검 강압 수사' 등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해왔다. 이에 특검은 이날 최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최씨는 그간 마스크나 손으로 얼굴을 가렸으나 오늘은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나타났다. 그는 법무부 호송차에서 내린 뒤 고개를 빳빳이 들고 좌우를 살폈다.


최씨는 주차장 입구에 들어서면서 취재진을 향해 "여기는 더 이상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건물 청소 아주머니는 "염병한다"고 욕을 하기도 했다.

최씨는 "어린 손자까지 멸망시키겠다고 하고,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과 경제 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이것은 너무 억울하다. 우리 애들까지 다 어린 손자까지 그렇게 하는 것은"이라고 말하다 교도관들에게 붙들려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특검은 최씨를 상대로 딸 정유라씨(21)의 이화여자대학교 입시 및 학사 비리 관련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만큼 우선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추가로 뇌물 혐의의 체포영장을 청구하거나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