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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청계천. /사진=김나현 기자 |
'걷는 도시, 서울'이 한 걸음 나아간다. 시에 따르면 '서울로7017'은 오는 4월22일 개장, 보행자전용길로 지정된다. 이 일대 1.7km 공간은 보행환경개선지구로 지정된다.
서울로7017로 이어지는 도보여행길 5개(총 8.1km)도 조성된다. 만리동, 중림동 등 역사적 이야기가 담겨 있는 길들로 오는 4월부터 '서울을가지세요' 홈페이지 등에 안내 지도가 제공된다.
종로는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을 계기로 보행특구로 지정된다. 보도 폭을 최대 10m까지 넓히고 환기구 등 걷는데 불편을 주는 시설을 대폭 정비한다.
종로길이 동서보행축이라면 창덕궁에서 세운상가, 남산까지 이어지는 남북보행축도 다음해까지 차례로 완성된다. 올해는 세운~청계~대림상가가 공중보행교 등으로 이어진다.
종로 거리의 특성을 살린 6개 '보행나들이 코스'도 개발된다. ▲인사동 1.5km(승동교회~북촌) ▲익선동 1.2km(승동교회~익선동 한옥마을) ▲락희거리 0.8km(탑골공원 주변~종묘) ▲돈화문길 1.2km(귀금속거리~창덕궁) ▲서순라길 0.8km(종묘~주얼리공방) ▲대학로 1.3km(동숭아트센터~흥사단)다.
덕수궁길, 청계천로 등 보행전용거리는 거리별로 콘텐츠를 특화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세계 각 나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국제 보행 문화 공간', 덕수궁길은 '음악 산책 공간', 세종대로는 지역 장터와 축제가 있는 '도농 상생의 공간', 청계천로는 '먹거리 공간' 등의 콘셉트로 조성된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로7017과 종로가 보행자의 품으로 돌아오는 올해 '걷는 도시, 서울'이 결실을 맺기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도 개선, 보행 문화 확산 등으로 '걷는 도시, 서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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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청계천. /사진=김나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