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대선 지지율 문재인 반기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최근 실시된 세계일보 여론조사에서 32.8%로 대선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동 주민센터를 찾아 시민과 사진을 찍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여론조사 대선 지지율 문재인 반기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최근 실시된 세계일보 여론조사에서 32.8%로 대선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동 주민센터를 찾아 시민과 사진을 찍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대선 지지율 격차가 20%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일간지 세계일보가 여론조사업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지지율 32.8%를 기록해 13.1%에 그친 반기문 전 총장에 크게 앞섰다.
조사에서 민주당 소속 문재인 전 대표는 32.8%로 1위를 기록했다. 13.1%의 반 전 총장이 2위, 이재명 성남시장(민주당)이 10.5%로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안희정 충남지사가 9.1%를 기록했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8.3%로 뒤를 이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7.6%로 6위에 그쳤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문 전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2위인 반 전 총장과 20%포인트 이상 차이를 보였다.


반면 최근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오른 반 전 총장은 지지율이 떨어져 이재명 시장, 안희정 지사, 황교안 대행과의 차이가 모두 5%포인트 이내로 줄었다.

문 전 대표, 반 전 총장, 안 전 대표를 포함하는 여야 3자 대결구도에서도 문 전 대표가 45.3%로 과반에 가까운 지지를 얻었다. 반 전 총장은 19.9%, 안 전 대표는 14.1% 지지에 그쳤다.

문 전 대표와 반 전 총장의 양자 대결 역시 문 전 대표가 52.6%로 과반을 넘는 지지를 얻어 25.6%에 그친 반 전 총장을 압도했다.


한편 개헌시기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자의 54.1%는 '대선 이후'라고 답했다. '대선 이전'을 꼽은 응답자도 37.9%로 조사됐다. 현재 문 전 대표는 개헌을 대선 이후 추진해야한다는 입장인 반면, 반 전 총장 등은 대선 이전에 개헌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세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지난 30일 전국 성인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