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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국립극장 |
창극 <코카서스의 백묵원>은 서사극의 창시자로 불리는 독일 극작가 블레톨트 브레히트의 ‘코카서스의 백묵원’을 한국 전통 창극과 접목시킨 작품이다. 전쟁통에 아이를 버린 영주의 부인과 그 아이를 정성껏 키운 하녀가 한 아이를 놓고 양육권 다툼을 그렸다. 국내에서 ‘백묵의 원’, ‘하얀 동그라미’ 등 연극으로 초연된 바는 있지만 창극으로 꾸며진 것은 처음이다.
아이를 버린 생모와 그 아이를 거둬 정성껏 키운 양모의 다툼을 한 서린 판소리로, 때로는 신명나는 소리롤 풀어냈다. 현대인에게 진정한 모성애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특히 전통 타악기와 서양의 현악기 및 전자악기를 조합한 악기 구성, 판소리에는 없는 이중창과 합창, 대중적인 선율이 새로운 음악적 실험을 보여준다.
한·일 양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재일교포 극작가 겸 연출가 정의신이 극본과 연출을, 김성국이 작창 및 작곡을 맡았다.
6월3~10일
서울 국립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