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연정. 사진은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대연정. 사진은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안희정 지사의 대연정 제안에 대해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헌법 개정 없는 대연정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오늘(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개헌이 전제되지 않은 연정 논쟁은 현실성이 없다"며 대선 전 개헌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연정이란 내각책임제를 기본으로 한 협치와 분권으로 (안 지사의) 대연정은 이를 의미하는 것 같다"며 "그렇다면 더욱 대선 전에 개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여소야대가 될 수밖에 없다"며 "개헌이 전제되지 않은 연정 논쟁은 현실성 없는 만큼 소연정이든 대연정이든 근본적으로 헌법을 바꾸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일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더불어민주당 대선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국가 운영에서 노무현 정부가 실패한 대연정, 헌법의 가치를 실천할 것이다. 헌법은 대연정을 하라고 만든 것"이라고 집권시 대연정을 공약했다.

그러면서 "헌법 정신대로 원내 다수파를 형성하도록 대연정을 꾸리는 것이 노무현 정부 때 구상한 헌법 실천 방안"이라며 "그 미완의 역사를 완성할 것이다. 개헌 이전이라도 그게 협치 정신을 구현할 유일한 길"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