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문재인 군 복무기간 단축.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썰전 문재인 군 복무기간 단축.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썰전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출연해 군복무 기간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어제(9일) 저녁 방송된 JTBC 시사프로그램 썰전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선주자 특집을 맞아 출연해 국방정책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최근 대선주자 특집으로 진행되고 있는 썰전은 지난주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에 이어 이날 야권 유력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문재인 전 대표가 출연했다.

여러 현안에 대한 질문을 받은 문 전 대표는 군복무 기간 단축 등 국방 정책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먼저 21개월인 현재 병 복무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원래 참여정부는 복무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고 군 병력도 50만명으로 감축하는 것을 설계해 뒀다. 15일마다 하루씩 줄여서 24개월에서 18개월로 가게 돼 있었는데, 21개월이 됐을 때 이명박 정부에서 그걸 중단해 버린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또 "그것을 재가동하면 임기 중에 18개월에 도달할 수 있다. 이후 또 단축할 수 있을 것인지는 그때 가서 다시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전반적인 국방정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참여정부 때 국방예산 증가율이 연 9%, 이명박 정부 때 5.3%, 박근혜 정부 때 4.2%였다. 참여정부는 복무기간 단축, 병력 단축 대신에 우리가 현대전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한 국방력을 갖추려고 노력했다"며 참여정부 시절 추진됐던 국방개혁을 이어나갈 것을 시사했다.


전원책 변호사가 국방비 증액에 대해 묻자 문 전 대표는, "현재 GPD 대비 국방예산 비중이 2.4%로 줄어들었다. 대체로 3% 정도가 되어야 자주국방을 한다고 한다. 자주국방하려면 국방예산을 더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문재인 전 대표 출연에 따른 효과로 썰전은 지난달 200회 특집 이후 5주만에 시청률 8%를 넘어섰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시청률은 8.174%(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해, 지난주 7.084%에 비해 1.09%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