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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구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오늘(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1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정동구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내가 유명하다며 이사장에서 물러나라고 했다"고 말했다. 정동구 K스포츠재단 이사장은 오늘(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개최된 최순실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1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이사장은 지난 2015년 12월 안 전 수석의 제안으로 지난해 1월 이사장에 취임했다. 정 전 이사장은 "안 전 수석이 여러 사람에게 나를 추천받아 윗분에게 보고드렸다고 했다. 윗분은 (박근혜) 대통령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검찰은 "안 전 수석 수첩에는 정 전 이사장(의 이름)이 적혀 있다. 실제 안 전 수석에게 만나 보라고 한 사람이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아는가"라고 질문했고, 정 전 이사장은 "직접적인 얘기는 안 했지만 그렇게 이해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안 전 수석은 취임 한 달도 안돼 정 전 이사장에게 사퇴를 요구했다. 정 전 이사장은 "내가 너무 알려져 있다며 이사장을 사퇴하고 고문을 하라고 했다. 매우 불쾌하고 황당했고, 재단이 노출되는 것을 꺼린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검찰 조사에서 김필승 K스포츠재단 이사를 통해 전국경제인연합회로부터 이사장을 제안받았고, 이후 스스로 사퇴했다고 허위 진술했다. 정 전 이사장은 "당시 김 이사가 전화해 전경련 추천을 받아서 이사장에 선임됐다고 말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안 전 수석이 공격을 받고 있어서 나까지 덧붙여 말하는 것이 내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 전 수석도 정 전 이사장이 검찰 조사를 받는 당일에 전화러 '잘 부탁드린다' '그동안 연락을 못해 미안하다'고 얘기했다. 검찰이 "안 전 수석이 이사장에 추천, 해임한 것을 검찰에 말하지 말라는 뜻으로 이해했는가"라고 질문하자, 정 전 이사장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정 전 이사장은 "검찰 조사 다음날 김 이사에게 전화를 받았고 '잘 했는가'라고 해서 '잘했다'고 했다. 안 전 수석도 전화해 '고맙다' '고생했다'며 인사 정도 대화가 오갔다. 김 이사가 원하는 대로 내가 답한 것을 알고 말한 것 아닌지 짐작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이사장은 지난 2015년 12월 안 전 수석의 제안으로 지난해 1월 이사장에 취임했다. 정 전 이사장은 "안 전 수석이 여러 사람에게 나를 추천받아 윗분에게 보고드렸다고 했다. 윗분은 (박근혜) 대통령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검찰은 "안 전 수석 수첩에는 정 전 이사장(의 이름)이 적혀 있다. 실제 안 전 수석에게 만나 보라고 한 사람이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아는가"라고 질문했고, 정 전 이사장은 "직접적인 얘기는 안 했지만 그렇게 이해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안 전 수석은 취임 한 달도 안돼 정 전 이사장에게 사퇴를 요구했다. 정 전 이사장은 "내가 너무 알려져 있다며 이사장을 사퇴하고 고문을 하라고 했다. 매우 불쾌하고 황당했고, 재단이 노출되는 것을 꺼린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검찰 조사에서 김필승 K스포츠재단 이사를 통해 전국경제인연합회로부터 이사장을 제안받았고, 이후 스스로 사퇴했다고 허위 진술했다. 정 전 이사장은 "당시 김 이사가 전화해 전경련 추천을 받아서 이사장에 선임됐다고 말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안 전 수석이 공격을 받고 있어서 나까지 덧붙여 말하는 것이 내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 전 수석도 정 전 이사장이 검찰 조사를 받는 당일에 전화러 '잘 부탁드린다' '그동안 연락을 못해 미안하다'고 얘기했다. 검찰이 "안 전 수석이 이사장에 추천, 해임한 것을 검찰에 말하지 말라는 뜻으로 이해했는가"라고 질문하자, 정 전 이사장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정 전 이사장은 "검찰 조사 다음날 김 이사에게 전화를 받았고 '잘 했는가'라고 해서 '잘했다'고 했다. 안 전 수석도 전화해 '고맙다' '고생했다'며 인사 정도 대화가 오갔다. 김 이사가 원하는 대로 내가 답한 것을 알고 말한 것 아닌지 짐작했다"고 밝혔다.